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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20:16 주절주절
오래 신경을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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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tteine
2009/04/21 23:53 주절주절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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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tteine
2009/04/18 03:06 끄적끄적

H는 운전 중이었다. 부모님을 뵈러 지방으로 내려갔었지만, 급한 일이 생겨 이렇게 새벽에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다.

오전 내내 운전을 하고 내려와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올라가는 상황이었기에 그는 상당히 피곤했다.

H는 힐끔 시계를 쳐다보았다. 새벽 두시가 마침 넘어가고 있었다.

간간히 반대편으로 지나가던 차들도 점점 줄어들었다.

어두운 도로에서 자동차는 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렸지만, H는 그렇지 못했다. 피곤함에 지루함까지 겹치게 되었다.

조금씩 눈꺼풀이 내려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몇번 깜빡거리기도 했다. 졸음은 더 심해졌다.

H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창문을 열었고,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틀었다.

도움이 되는 듯 싶었지만, 여전히 눈꺼풀은 무거웠다.

.

.

내려갔던 눈꺼풀이 슬며시 올라가던 순간, 도로 한복판에 서있는 정지 표지판이 흐리멍텅한 그의 눈에 비쳤다.

왜 도로 한복판에 저런 표지판이 서있는가. 표지판에 써있었던 말이 정지는 맞았던가.

라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H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는 비명을 토해내며 멈춰섰다.

운전대에 고개를 쳐박은 채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곧 정신을 추스린 그는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차의 라이트는 공허한 공간만을 비추고 있었다.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쓰러트린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무엇인가에 부딪힌 느낌은 받지 못했다.

문을 열고 H는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차의 라이트가 비추고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 어두워서가 아니었다.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정지 표지판은 물론, 도로도 없었다.

도로에서 벗어난 차는 낭떠러지 끝에 가까스로 멈춰서 있었다.

라이트는 무심히 허공만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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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tteine
TAG 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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